순대국 레전설 신설집
- 신설집 전화번호 : 044-275-5365
- 주소 :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부강리 462-10 1층
세종시에서 그래도 오래된 동네라고 하면 금남면과 더불어 부강면을 들수 있다.
오래된 시골 읍내처럼 재래시장이 있고, 그 주변으로 여러가지 편의시설과 식당들이 꽤 많이 있다.
부강역이라는 기차역을 앞에 두고 형성된 마을인것 같다.
사실 부강면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하면 부강옥이 아닐까 싶다.
부강옥은 순대국으로 워낙 유명세를 많이 타고 매스컴에도 많이 나와서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데,
그 유명세에 가려져서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가게가 신설집이 아닌가 싶다.
부강옥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맛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 가게라는 생각이 든다.
메뉴판은 생각보다 종류가 많다.
각 국밥의 사진 밑에 재료가 무엇이 들어가는지 표기를 해두어서 선택이 쉽게 되어 있다.
순대국밥은 순대만 들어간다고 하고
내장국밥은 내장만
모둠국밥에는 고기 순대 내장이 다 들어간다고 하니
모둠국밥으로 주문을 해본다.
처음 자리에 앉으면 나오는 상차림과 기본 반찬이다.
새우젓과 다대기 파를 따로 덜어서 주니 위생적이고 좋은것 같다.
메뉴판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맛보기 순대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오늘도 어김없이 원산지 표시판을 본다.
고기는 일단 다 국내산이다.
배추김치는 중국산 베트남산을 섞어서 쓴다고 하는데 일단 고기는 국내산인듯하다.
맛보기로 간을 한접시씩 주신다.
드디어 순대국이 나왔다.
뚝배기가 보글보글 끓는것이 꽤 오랫동안 유지된다.
한국사람들은 이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채 국밥을 먹어야 먹었다는 느낌이 있는것 같다.
외국인들이 보았을때 이 뜨거운걸 그대로 먹는다고? 하면서 경악한다고 하는데
끓지 않고 미지근한 상태로 나오면 먹는 느낌이 나지 않는것은 왜일까.
결국 제대로 식혀먹지 않아서 입천장이 데고 말았지만
그래도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든든하게 한끼 먹은 느낌이라 만족스럽다.
모듬순대국에는 머릿고기와 내장, 순대가 다양하게 들어가있다.
국물에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고 고기도 깔끔했다.
다대기를 넣지 않고 하얀 국물 그대로 먹었는데 비린맛이나 돼지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아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순대국집답게 순대가 찰지고 맛있다.
순대 한접시 시켜놓고 막걸리 한잔해도 좋을것 같은 맛이다.
주말인데도 사람들이 바깥에서 기다리는 웨이팅 맛집인것이 이해가 된다.
아저씨들 입맛에 맞는 순대국이긴 하지만, 젊은 여자 손님들도 종종 보이는걸 보니 연령대와 성별을 초월한 백년가게인것같다.
노포가 오래 수명을 유지하는데 많은 요인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맛 아닐까.
부강면에 갈 일이 있으면 부강옥 말고 신설집도 있다는걸 꼭 기억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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